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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만기 상환 불확실' 대우조선 신용등급 강등

등록 2017.02.24 17: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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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수천억원대의 회사채 만기 상환을 앞둔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4일 수시평가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에 따른 유동성 위험과 만기 상환의 불확실성, 회계정보의 신뢰성 훼손과 추가적인 손실 발생 가능성 등 때문이다.

 한신평은 "4월에 예정된 4400억원을 포함, 약 9400억원의 대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며 "해양 시추설비의 건조대금 회수 지연, 선수금 유입 감소 등으로 인한 자금부담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반기 및 3분기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의견이 '한정의견'으로 제시된 가운데 주요 해양플랜트 공사의 공정 진행 및 대금회수와 관련된 수익구조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종속∙관계사 관련 손실 가능성도 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산업의 부정적인 영업환경과 부진한 수주실적도 영향을 줬다.

 한신평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나 작년에는 신규수주가 약 15억달러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는 평가일 현재까지 신규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조선산업 전반의 침체와 약화된 사업역량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큰 폭의 수주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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