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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이수연 감독 "'15세 관람가' 등급, 가장 감사한 소식"

등록 2017.02.24 17: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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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빙' 언론시사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조진웅, 이수연 감독, 이청아, 김대명.  '해빙'은 얼음이 녹으며 드러나는 살인의 비밀을 다룬 영화이며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조진웅, 신구, 김대명, 송영창, 이청아, 윤세아 출연. 이수연 연출. 2017.02.2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빙' 언론시사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조진웅, 이수연 감독, 이청아, 김대명.  '해빙'은 얼음이 녹으며 드러나는 살인의 비밀을 다룬 영화이며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조진웅, 신구, 김대명, 송영창, 이청아, 윤세아 출연. 이수연 연출. 2017.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해빙'이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것이 어찌나 감사한지 지난 3년간 들은 소식 중 가장 감사한 소식이었습니다."

 영화 '해빙'을 연출한 이수연 감독이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시사회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영화에서 상영등급은 잠재관객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흥행에도 중요한 요소다.

 '해빙'은 봄이면 강에서 시신이 떠오른다는 내용을 소재로 살인사건을 다룬 심리스릴러 영화다. 이 때문에 영화에서는 잔혹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상황들이 등장한다.

 다만 이런 상황들이 사람의 심리 속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전개되는 만큼 직접적으로 잔혹한 장면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빙'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조진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해빙'은 얼음이 녹으며 드러나는 살인의 비밀을 다룬 영화이며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조진웅, 신구, 김대명, 송영창, 이청아, 윤세아 출연. 이수연 연출. 2017.02.2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빙'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조진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해빙'은 얼음이 녹으며 드러나는 살인의 비밀을 다룬 영화이며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조진웅, 신구, 김대명, 송영창, 이청아, 윤세아 출연. 이수연 연출. 2017.02.24.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도 눈앞에서 잔인하게 벌어진다기보다 머릿속에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15세 관람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그런 것들이 더 충격적일 수 있어서 마음을 졸였다"고 덧붙였다.

 심리스릴러 장르인 만큼 결말까지 적절한 줄타기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이 영화에선 가장 중요했다. 이 감독은 "입장에 따라 다르게 선을 탄다는 게 참 중요했다"고 돌이켰다.

 "어떻게 선을 탈지를 시나리오 자체보다 더 많이 고민한 것 같아요. 어느 쪽에서 봐도 중의적으로 해석되는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빙'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조진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빙'은 얼음이 녹으며 드러나는 살인의 비밀을 다룬 영화이며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조진웅, 신구, 김대명, 송영창, 이청아, 윤세아 출연. 이수연 연출. 2017.02.2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빙'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조진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빙'은 얼음이 녹으며 드러나는 살인의 비밀을 다룬 영화이며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조진웅, 신구, 김대명, 송영창, 이청아, 윤세아 출연. 이수연 연출. 2017.02.24.  [email protected]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정육점 주인 역할의 김대명도 이런 부분 때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말과 행동을 많이 쪼개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미술팀이 세팅을 정말 잘해서 고기 썩은 내가 많이 나더라"라며 정육점 액션장면에서 생고기와 사투를 벌인 경험담도 소개했다. "그런데 화면으로 보다보니 찝찝한 게 별로 잘 안 살아난 것 같네요."

 간호사로 등장하는 이청아도 기존 캐릭터와는 다른 인물을 소화해냈다. 이청아는 "여태까지 연기했던 캐릭터들은 자극에 정직하게 반응하는 캐릭터들였다"며 "이번에는 제가 욕망하는 걸 갖지 않은 인물에 대해서는 최대한 관심을 빼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빙'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이청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해빙'은 얼음이 녹으며 드러나는 살인의 비밀을 다룬 영화이며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조진웅, 신구, 김대명, 송영창, 이청아, 윤세아 출연. 이수연 연출. 2017.02.2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빙'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이청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해빙'은 얼음이 녹으며 드러나는 살인의 비밀을 다룬 영화이며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조진웅, 신구, 김대명, 송영창, 이청아, 윤세아 출연. 이수연 연출. 2017.02.24.  [email protected]

 심리스릴러인 만큼 이야기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서도 노력했지만 '왜 이 이야기여야 하는가'라는 주제도 함께 담았다는 점을 이 감독은 강조한다.

 "이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말하자면 '전락'이예요. 두 번의 경제위기 이후 중산층이 추락하고 계층이동이 생기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전락하게 됐는가 하는 불안과 공포를 다루고 싶었습니다." '해빙'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고 다음달 1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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