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태국 대학 수의학팀 "동전먹는 거북이 '은행이' 살리자"

등록 2017.02.25 09:00:00수정 2017.02.25 09:10: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태국에서 '은행’이라고 불리는 거북이의 뱃속에서 동전을 꺼내기 위한 수술이 2주 안에 진행될 예정이다. '은행’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거북이는 태국 동부 촌부리의 시라차 시의 한 연못에 살다가 사람들이 행운을 기도하면서 연못에 던진 동전을 삼켜서 병을 얻었다. 사진은 거북이의 CT촬영본. <출처: 방콕포스트> 2017.02.24

【서울=뉴시스】태국에서 '은행’이라고 불리는 거북이의 뱃속에서 동전을 꺼내기 위한 수술이 2주 안에 진행될 예정이다. '은행’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거북이는 태국 동부 촌부리의 시라차 시의 한 연못에 살다가 사람들이 행운을 기도하면서 연못에 던진 동전을 삼켜서 병을 얻었다. 사진은 거북이의 CT촬영본. <출처: 방콕포스트> 2017.02.24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태국에서 '은행’이라고 불리는 거북이의 뱃속에서 동전을 꺼내기 위한 수술이 진행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출라롱콘대학교의 난타리카 짠스 수의학 교수는 "거북이의 위장에 축적된 거대한 동전 더미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 위해 거북이를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수술은 2주 안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 거북이는 태국 동부 촌부리의 시라차 시의 한 연못에 살다가 사람들이 행운을 기도하면서 연못에 던진 동전을 삼켜서 병을 얻었다.

 수의학팀의 검사 결과 거북이의 뱃속에서 가로/세로/높이 20x23x20 크기의 동전 덩어리가 발견됐다. 뱃가죽은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갈라져 있었고, 폐의 염증으로 잠수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간신히 수영하거나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내장에는 물고기가 걸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짠스 교수는 "수술을 하지 않는다면 거북이는 계속 고통을 겪다가 곧 죽을 것"이라며 "'은행’이의 치료를 위해 1만5000바트(약 48만5400원)를 기부해 준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 "동물이 있는 연못에 동전을 던지지 말라"며 "그것은 심각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