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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출신 40대 美입양아 '친부모 찾아 삼만리'

등록 2017.02.24 18: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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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24일 여수경찰서는 미국 위스콘신 주에 살고 있는 제시 크루피(Jessie crupi·44·여)가 1살가량 갓난아이 때인 1975년 당시 여수시 충무동 노상에서 발견돼 미국으로 입양됐으나 40년이 지나 친부모를 간절히 찾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은 입양당시 모습. 2017.02.24. (사진=여수경찰서 제공)  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24일 여수경찰서는 미국 위스콘신 주에 살고 있는 제시 크루피(Jessie crupi·44·여)가 1살가량 갓난아이 때인 1975년 당시 여수시 충무동 노상에서 발견돼 미국으로 입양됐으나 40년이 지나 친부모를 간절히 찾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은 입양당시 모습. 2017.02.24. (사진=여수경찰서 제공)  [email protected]

한 살 때 여수 미아보호소 맡겨져
 "친부모 찾고 싶다", 눈물 겨운 호소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40여년 전 1살의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입양된 전남 여수 출신 40대 한인 여성이 간절히 부모를 찾고 있다.

 24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위스콘신 주에 살고 있는 제시 크루피(Jessie crupi·44·여)는 1살가량 갓난아이 때인 1975년 당시 여수시 충무동 노상에서 발견됐다.

 제시는 이후 충무동파출소를 거쳐 1975년 5월9일 아동양육시설인 여수시 삼혜원에서 보호하다가 같은 해 5월13일 서울 아동복지기관에서 잠시 머물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당시 그녀는 1살가량 갓난아이로 발견돼 인적사항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제시의 생년월일은 1974년생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유관단체, 경찰, 복지시설, 시민들의 제보와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여수경찰서는 밝혔다.

 제시는 10년 전 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지만 어떤 소식도 듣지 못한 채 미국으로 되돌아갔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24일 여수경찰서는 미국 위스콘신 주에 살고 있는 제시 크루피(Jessie crupi·44·여)가 1살가량 갓난아이 때인 1975년 당시 여수시 충무동 노상에서 발견돼 미국으로 입양됐으나 40년이 지나 친부모를 간절히 찾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은 남편과 함께 여수를 찾은 제시 크루피. 2017.02.24. (사진=여수경찰서 제공)  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24일 여수경찰서는 미국 위스콘신 주에 살고 있는 제시 크루피(Jessie crupi·44·여)가 1살가량 갓난아이 때인 1975년 당시 여수시 충무동 노상에서 발견돼 미국으로 입양됐으나 40년이 지나 친부모를 간절히 찾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은 남편과 함께 여수를 찾은 제시 크루피. 2017.02.24. (사진=여수경찰서 제공)  [email protected]

 그리고 지난해 8월 한국을 다시 찾은 제시는 여수에서 여수시청, 경찰서, 삼혜원 등을 찾아 DNA를 등록하고 여수 관련 페이스북 등에 사연을 남겼다.

 남아있는 기록은 최초 발견 당시 미아 상태였고, 오른쪽 넷째 발가락이 유전적인 기형상태였다는 사실뿐이었다.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그녀는 세 자녀의 어머니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여수를 방문한 그녀는 부모님을 찾기 위한 간절한 소망을 숨기지 않았다.

 제시는 "부모님을 만나서 선택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해주고 싶고,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자녀들에게 할아버지와 할머니, 친척을 보여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제시에게 도움을 줄 시민은 여수시 투자유치박람회과나 여수경찰서 경무과로 연락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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