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운찬 겨냥 "내가 언플 안하면 이름도 안나와"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지역위원장 합동연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앞으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제가 거짓말해서 신뢰를 잃으면 누가 우리당을 믿겠느냐"며 "저는 정 이사장과 (만남을) 약속했는데, 제가 언론에 빠른 시일 내에 만날 것이라고 했지, 일시나 장소를 이야기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 이사장이 전화가 와서는, '기자 5명이 전화가 와 오늘 만남이 알려졌으니, 만나지 말자'고 하더라. 그래서 장소나 시간이 안 알려졌으면, 만나도 모를 것 아니냐고 했지만, '무조건 만나지 말자'고 하기에 만나지 않았다"며 "그분은 만나면 꼭 기자에게 말하지 말라는 전제가 있어서 난 말하지 않았는데, 그걸 언플했다고 하면 (어떡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계속 문을 열어놓고 노력은 하겠다"며 "그 분의 존함을 거명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으면 일체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연장 거부시 탄핵을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과유불급"이라며 "모든 사람을 다 탄핵할 수는 없다. 지금 (연장 승인을) 안한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도 없기 때문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압박하고, 그때가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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