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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포스코도 전경련 탈퇴…권오준, 전경련 부회장직 사퇴

등록 2017.02.24 20: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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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3년 임기를 다시 사작하게 됐다.  포스코 이사회는 25일 CEO(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권 회장의 자격 심사 결과를 보고받고, 차기 회장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권 회장은 오는 3월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020년 3월까지 3년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의 모습. 2017.01.25.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황의준 기자 =  국내 1위 철강사이자 재계 서열 6위 포스코가 삼성·현대차·SK·LG 등 4대그룹에 이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했다.

 포스코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이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최근 전경련 측에 탈퇴의사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대해 전경련 측도 "포스코가 전경련을 탈퇴한 것이 맞다"고 했다. 전경련 회장단이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자연스레 부회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가 전경련 탈퇴를 결정한 것은 앞서 4대그룹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비난 여론 등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전경련을 떠난 기업은 LG그룹이다. LG는 지난해 12월 27일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경련에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삼성은 이달 6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15개 전 계열사가 전경련을 탈퇴했다. 6일에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가, 7일엔 삼성전기·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가, 9일엔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호텔신라·제일기획·금융계열사 등이 각각 탈퇴원을 제출했다.

 이어 10일 삼성중공업과 에스원이 탈퇴 절차를 마치면서 고 이병철 회장이 전경련을 설립한 이후 56년 만에 전경련과 맺어온 인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SK그룹은 지난 16일 탈퇴원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전경련 활동을 끝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12월에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이후 SK그룹은 사실상 전경련 활동을 전면 중단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21일 오전 탈퇴원을 전경련에 제출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카드,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 11개 계열사도 같은 날 오후 탈퇴원을 전달했다.

 4대 그룹이 모두 떠나면서 전경련은 사실상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의 위상을 잃게 됐다. 아울러 회비 부족으로 운영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4대 그룹은 2015년 기준 전경련 전체 회비 492억원 중 77%인 378억원을 납부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허창수 GS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는 동시에 혁신위원회를 꾸려 쇄신작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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