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50m 높이 크레인서 10시간째 고공농성…'체불임금 1억8000만원 달라'

등록 2017.02.25 00:31: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밀린 임금을 못 받았다며 건설현장 타워크레인에 오른 40대 남성이 10시간이 넘도록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이모(49)씨는 24일 오후 1시28분께부터 현장에 설치된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진행 중이다.

 이씨는 현장에서 일하는 50여명의 근로자가 받지 못한 임금 1억8000만원 상당을 당장 지급하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근로감독관 등이 중재를 약속하며 내려올 것을 설득하고 있지만 이씨는 10시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사고에 대비해 현장에 30여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타워크레인 주변에 에어매트도 설치했다. 소방 관계자는 "이씨가 내려올 때까지 현장을 지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