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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신규주택거래 3.7% 상승…연환산 55만5000건

등록 2017.02.25 02: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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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박영환 기자 =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4%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4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연환산 기준 55만5000건으로 한달 전에 비해 3.7%, 일 년전보다는 5.5%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증가한 데는 고용시장 상황이 꾸준히 개선되고, 임금 상승세가 확산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달 기성 주택 판매건수도 연환산 기준 569만건으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주택 판매는 대표적인 소비 선행 지표로 평가받는다.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기성 주택의 10%수준에 불과하지만, 기성 주택에 비해 고가여서 미 소비자들의 기류를 보여주는 '풍향계'로 받아들여진다. 미국의 자산운용사들이 이 지표를 중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한다. 주택을 구입하면 대개 가구나 전자제품을 새로 구입하고, 이사·수리 서비스 수요도 발생한다. 주택거래가 경기 회복의 온기를 퍼뜨리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주택 판매 증가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직업 안정성은 더 나아지고, 소득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뜻으로, 감소는 그 반대의 의미로 해석된다.

 주택 구입자들은 은행에서 담보 대출을 받아 대개 30년 이상 장기간 상환하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지고, 일자리도 탄탄할 것이라는 기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택을 사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달 매물로 나온 신규주택수는 26만5000채로 일년 전에 비해 11% 증가했다. 8년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하지만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집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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