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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시'→'말씀'…충북교육청 교육현장 일본 잔재 청산

등록 2017.02.25 08: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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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충북교육청 전경. (사진= 뉴시스DB)  photo@newsis.com

일본 향나무 교목 지정 학교도 개선 추진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교육현장에서 사용하는 '훈화·훈시' 표현이나 교목으로 지정한 일본 향나무 등 일제 강점기 잔재를 씻어낸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현장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일본식 한자어나 일본어를 순화된 우리말로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아직도 교육현장에선 '훈화, 훈시' '사정회' '공람' '별책' 등의 일본식 표현이 관례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단어는 '말씀' '학년 말 평가회' '돌려봄' '딸림책' 등 우리말로 바꿔 사용해도 표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일제 강점기 식민정책의 하나로 각급 학교에 심었던 '일본 향나무(가이즈카 향나무)'를 교목으로 지정한 학교도 있다.

 도내 초교 19곳, 중교 19곳, 고교 52곳 총 91개교에 일본 향나무 1494그루가 식재돼 있다. 이 중 일본 향나무를 교목으로 지정한 학교는 5개교다.

 도교육청은 이 학교에 교목 지정을 해제하고, 우리나라 나무로 교목을 교체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도 교육현장에 남아 있는 일본 강점기 잔재를 발굴·씻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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