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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다시 상승세…팬클럽 발판으로 출마 가닥?

등록 2017.03.02 09: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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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17.03.0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17.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일 여권 대선주자로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3·1절 메시지에 이어 팬클럽 첫 오프라인 모임이 열리는 등 대선주자와 같은 움직임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오전 공개한 '3월 1주차 주중 동향'(2월 27~28일, 1,008명 대상, 응답률 7.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황 대행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7%p 오른 14.6%를 기록, 1위 문재인 전 대표(35.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황 대행과 오차범위 내 접전 끝에 3위로 내려간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주 대비 4.4%p 하락, 14.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황 대행이 '특검 연장 거부'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자유한국당 지지층 등 보수층 중심의 결집을 불러 3주 만에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황 대행의 팬클럽인 '황대만(황교안 대통령 만들기)'은 전날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황 대행의 출마에 힘을 실었다. 황대만은 작년 말 온라인에서 발족했으며 현재 2만4,000명 가량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40대 회사원인 우성제 황대만 간사는 "황 대행이 대선에 꼭 출마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만약 황 대행이 불출마한다면 총리 공관에 찾아가 출마를 요청하겠다는 회원도 있다"고 강조, 황 대행 출마를 적극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황 대행은 3·1절 기념사를 통해 북한 정권을 비난하며 통일을 강조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진심으로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여권 관계자는 "황 대행의 기념사는 보수층의 마음을 흡족 시키기에 충분한 내용"이라며 "탄핵이 임박해질수록 황 대행 출마 선언 촉구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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