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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탄핵 선고까지 매일 의총 개최…'비상주간' 선포

등록 2017.03.06 10: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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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무성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호영 원내대표, 정병국 대표, 유승민 의원, 이종구 정책위의장. 2017.03.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무성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호영 원내대표, 정병국 대표, 유승민 의원, 이종구 정책위의장. 2017.03.06.  [email protected]

"자유한국당, 탄핵 인용되면 당 해산해야"

【서울=뉴시스】이현주 최선윤 기자 = 바른정당은 6일 이번 주를 '비상주간'으로 선포하고 탄핵 선고일까지 매일 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병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탄핵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국론분열, 국민분열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엄중한 상황을 맞아 바른정당은 이번 주를 탄핵 비상주간으로 선포했다. 선고기일까지 전 당원이 비상한 각오로 임해 탄핵 주도 정당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탄핵 선고 후 예상되는 혼란, 불안을 수습하고 국민통합, 헌재 존중에 앞장서겠다"며 "내일 오전 9시부터 비상의총을 개최해 비상국면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오신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우리 스스로 탄핵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국민들 눈치를 보다가 탄핵 국면에 숟가락 얹고 촛불민심을 대선 장사로 연결시킨 민주당과는 달리 스스로 뼈를 깎아내고 살을 베어내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헌법 가치와 정의 실현을 위해 탄핵에 앞장 선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이제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깨끗하게 승복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한 입으론 '반성하겠다' 다짐을 하면서 당 이름까지 바꾸는 쇄신 쇼를 벌이고 다른 입으론 탄핵반대 집회에 나가서 헌법재판소와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특검을 헐뜯어 왔다"며 "그럴 거라면 당 이름은 무엇 하러 바꾸는가? 두 얼굴의 사나이, 아수라백작도 아니고 집권당으로서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오 대변인은 "더욱 가관인 것은 그동안 헌재결정에 승복하자고 떠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탄핵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하고, 탄핵기각 탄핵각하 서명운동을 벌여서 헌재를 압박하자는 망나니짓까지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을 시종일관 비호하면서 보수 전체를 궤멸 위기로 몰아넣은 자유한국당에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헌재의 탄핵 인용 판결 즉시 당을 해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아직 남아 계신 양심적인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호소한다. 자유한국당은 한 마디로 미래가 없는 당으로 탄핵 인용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 운명만이 남아있다"며 "아무런 미래도 전망도 없는 당에 남아 친박패권세력과 함께 공멸하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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