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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2위…안희정 3위로 추락

등록 2017.03.06 13: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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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28일 오전 충남 아산시 현충사에서 열린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1주년 기념 다례에 참석,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2016.04.28 ppkjm@newsis.com

【아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28일 오전 충남 아산시 현충사에서 열린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1주년 기념 다례에 참석,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2016.04.28 [email protected]

리얼미터 3월1주차 여론조사
 문재인 36.4%-황교안 14.9%-안희정 12.6%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희비가 엇갈리며 2, 3위간 자리가 바뀌었다. 안 지사의 경우 '선한 의지' 발언과 '대연정 주장' 논란으로 지지율이 떨어져 3위로 내려앉은 반면 황 대행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거부 뒤 보수층 결집 현상 덕에 2위 자리에 올라섰다.  

 MBN·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월27일~3월3일(3월1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25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3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36.4%로 전주대비 2.9%포인트 올랐다. 이는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9주 연속 1위 기록이다.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 일부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21.1%)에서만 2위를 기록했을 뿐 서울(37.9%), 경기·인천(42.9%), 대전·충청·세종(36.2%), 부산·경남·울산(34.1%), 광주·전라(35.8%)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황 대행은 4.0%포인트 상승한 14.9%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안 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황 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한 데 이어 대선 출마 의사로 해석될 수 있는 국가조찬기도회 축사로 여론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안 지사로부터 이탈한 보수층이 모여든 결과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1.4%)에서 1위를 이어갔고 서울(13.5%), 경기·인천(13.1%), 대전·충청·세종(18.0%) 등에서 2위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자유한국당 뿐만 아니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조차 안 지사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안 지사는 6.3%포인트나 급락한 12.6%를 기록, 황 대행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선한 의지 논란 뒤 대연정 논란까지 재점화되면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특히 지난주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대전·충청·세종(17.8%)에서 문 전 대표와 황 대행에게 밀려 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경기·인천(11.2%), 광주·전라(15.0%), 대구·경북(12.5%) 등에서도 3위에 머물렀다.

 4위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로 0.7%포인트 오른 10.8%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안 지사와 오차범위 내에서 3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그는 부산·경남·울산(13.2%)과 광주·전라(19.6%)에서 2위를, 서울(13.1%)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5위는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1.2%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 한 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어 부산·경남·울산(9.6%)에서 10%대에 근접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전주대비 0.2%포인트 오른 3.8%로 6위를 기록했다. 호남(6.8%)에서 상승세를 보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0.7%포인트 상승한 2.9%를 기록,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밖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0.7%포인트 하락한 2.8%,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4%포인트 오른 1.7%, 남경필 경기지사가 0.3%포인트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2%포인트 오른 47.2%로 3주 연속 47%선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도 보수층 유권자 결집으로 1.3%포인트 오른 14.4%를 기록, 다시 1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반면 대선후보 경선규칙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은 1.1%포인트 하락한 10.7%로 집계됐다. 반대로 대선후보 경선규칙을 확정한 바른정당도 6.6%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0.8%포인트 반등한 5.3%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무선 전화면접(16%)과 무선(74%)·유선(10%) 자동응답 혼용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7.5%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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