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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드보복 어디까지…'한국 대신 북한관광' 충격

등록 2017.03.09 10: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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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중국이 한국관광 금지조치를 내린지 열흘이 지난 9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이 비교적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03.09.  sccho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중국이 한국관광 금지조치를 내린지 열흘이 지난 9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이 비교적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03.09.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중국이 한국행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선 가운데 한국 관광을 대신할 북한 관광상품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에 따른 일일동향을 파악한 결과 중국은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등 화둥(華東) 지역 2, 3선 도시 여행사 중 일부가 한국 상품 대신 북한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북한 상품 판매 시 방한 비자 대행권이 취소됨에도 불구하고 사드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북한 상품 판매를 결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향후 제주관광시장에의 피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 선양(瀋陽), 화둥 지역 일부 여행사는 사드 사태로 조직 개편을 해 한국부는 일본부와 통합하거나 한국부를 폐쇄하고 직원을 재배치하는 상황까지 달하면서 관광업계는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제주 지역 직접적인 피해 정황도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중국인 낚시 관련 17명 모객이 됐으나 일정이 연기되고, 제주 왕벚꽃축제 여행 상품 판매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또 오는 5월쯤 나올 예정이던 노인교류 상품의 지속 여부는 향후 결정하기로 하고 제주도관광협회 주관 마라톤에 참가 신청한 중국인 중 일부는 취소 환불을 요청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뿐아니라 중국 북방, 남방 테마상품 세일즈 참가 업체 간(제주·중국) 협의사항을 일부 취소하는 사례도 발생하는 등 피해 사례는 연일 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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