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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D-1][종합]촛불측, 집회·농성·시국선언 봇물…"국민 승리 확신"

등록 2017.03.09 15: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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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9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본관 앞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 탄핵!, 적폐청산! 민족동국 2차 시국선언’에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등 참가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03.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9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본관 앞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 탄핵!, 적폐청산! 민족동국 2차 시국선언’에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등 참가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03.09.  [email protected]

9일 오후 7시 '탄핵 인용' 촉구 집회·헌재 앞 행진
 선고일 오전 9시 헌재 앞 집결·오후 7시 집회 예고
 11일엔 '20차 범국민행동'…축하 행진·권리선언 발표
 탄핵 기각·각하시 불복·저항 선포 등 강력 투쟁 예고
 대학생 연쇄 시국선언도…서울대·한신대·동국대 동참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찬성 측이 헌법재판소(헌재) 선고 전후 고강도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8대 0 만장일치로 탄핵 인용이 선고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퇴진행동 남정수 대변인은 "3월10일 대통령 탄핵은 정권 교체로 가는 길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승리의 날로 남아야 할 것"이라며 "선출한 권력이라도 국민의 힘에 의해 탄핵될 수 있다는 역사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퇴진행동은 탄핵심판이 기각 또는 각하되면 불복과 저항을 선포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자 간담회에서 안진걸 공동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2017.03.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자 간담회에서 안진걸 공동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2017.03.09.  [email protected]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 인용'을 촉구할 계획이다. 집회는 퇴진행동 법률팀 발언, 대학생 시국선언 등을 진행한 뒤 오후 8시께 헌재 100m 앞까지 행진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선고일인 10일에는 오전 9시 헌재 앞에 집결한다. 퇴진행동은 탄핵심판 선고를 생중계로 확인한 뒤 결과에 따른 입장과 향후 대응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진행된다. 집회 성격은 탄핵 인용 여부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퇴진행동은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경우 약 2시간 집회 이후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종로 방향으로 '탄핵 축하 행진'을 벌인다.

 반대로 탄핵소추안이 기각될 경우에는 집회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하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면서 항의할 방침이다.  

 탄핵심판 선고 이후 첫 주말인 11일에는 대규모 촛불집회인 '20차 범국민행동'이 개최된다. 주말 촛불집회 또한 탄핵 여부에 따라 일정이 조율된다.

 본대회 시작은 오후 4시로 예정됐다.

 집회에서는 시민 약 1500명이 대토론회를 통해 만든 '촛불권리선언'이 발표된다. 선언문에는 광장 촛불의 뜻과 향후 방향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입구에서 열린 '탄핵인용촉구 비상농성돌입 기자회견'에서 청춘의지성 세월호동아리 '사월애' 윤태은 회원이 탄핵인용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3.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입구에서 열린  '탄핵인용촉구 비상농성돌입 기자회견'에서 청춘의지성 세월호동아리 '사월애' 윤태은 회원이 탄핵인용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3.09. [email protected]

 집회 본대회 이후인 오후 6시30분께부터는 종로와 동대문 방향으로 행진한 뒤 광화문광장으로 복귀하는 경로로 '촛불 승리 축하 퍼레이드'가 예고됐다.

 '블랙리스트·비정규직·정리해고·노조파괴 없는 세상을 향한 퍼레이드' '촛불토크쇼 <역사에게 길을 찾는다>' '긴급토론회: 촛불은 계속돼야 한다' 등 사전행사도 기획됐다.

 탄핵 기각 또는 각하가 결정될 경우에는 '비상 상황'을 선포한 뒤 집회 시간을 줄이고 청와대·도심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헌재 선고를 하루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소추안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랐다.

 박근혜완전탄핵 비상농성단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오전 10시50분 종로구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는 대한민국 헌법을 위반한 중대 범죄자인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코 기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대학생들은 단 1%의 탄핵 기각 가능성도 용납할 수 없기에 남은 24시간동안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비상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청년결사대 등으로 구성된 탄핵인용촉구 비상농성단 약 15명은 전날 오후 8시부터 헌재 앞에서 교대 농성 중이다. 이들은 10일 오전 선고때 까지 농성하면서 인용 시에는 철수, 기각될 경우에는 향후 방침을 재논의할 계획이다.

 노동당은 오전 11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가 탄핵 인용 선고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박 대통령 탄핵 이후 부패한 정치권력, 검찰권력, 재벌권력의 적폐를 해소하기 위해 박근혜·우병우·정몽구 구속처벌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입구에서 열린 '탄핵인용촉구 비상농성돌입 기자회견'에서 박근혜완전탄핵 비상농성단 대학생들이 '헌재는 탄핵하라'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03.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입구에서 열린  '탄핵인용촉구 비상농성돌입 기자회견'에서 박근혜완전탄핵 비상농성단 대학생들이 '헌재는 탄핵하라'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03.09. [email protected]

 대학가에서는 연쇄 시국선언이 진행 중이다. 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지난해 말 있었던 연쇄 시국선언에 이은 '2차 선언'이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민중총궐기 서울대투쟁본부는 시국선언문에서 "박 대통령은 촛불민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물러나지 않고 청와대에서 버티고 있다"며 "헌재는 10일 반드시 탄핵소추안을 인용해 민심에 화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박근혜 정권의 즉각 탄핵을 넘어 적폐 청산을 요구한다"며 "지난 4년간의 아픔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대통령 한 사람 탄핵이 아닌 정권의 모든 잘못된 정책을 폐기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신대 학생들은 총학생회 주도로 오후 12시30분 교내 오월계단 앞에서, 동국대 총학생회는 오후 1시 교내 본관 앞에서 각각 탄핵 인용과 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했다.

 앞서 한국외대, 이화여대, 성공회대, 전국대학생시국회의 등도 잇따라 탄핵소추안 인용을 촉구하는 취지의 시국선언을 했다.

 헌재는 10일 오전 11시에 헌재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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