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 직격탄 맞은 제주, 도의회 "걱정이다" 한목소리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중국이 한국행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선 가운데 9일 오후 중국인들로 가득했던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여느 때와 달리 썰렁하다.2017.03.09. [email protected]
신 의장은 "중국이‘한국관광 전면중단’이라는 보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관광 예약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크루즈 관광객도 오는 15일 이후 제주기항이 중단될 것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장은 "하지만 걱정만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피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에 제주관광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개선해 나간다면 오히려 위기가 기회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도민 모두의 지혜가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강경식(무소속)도의원도 이 자리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중국의 강력한 반발과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탄핵 전 신속한 사드배치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선제공격과 전술핵무기 재배치가 거론되고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대응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는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감도는 냉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주 또한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관광객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국민 한 사람 한사람의 냉철한 판단과 혜안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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