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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박병호, 시범경기 3호포 '쾅'…황재균은 교체출장 '적시타'

등록 2017.03.11 08: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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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 (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 (AP/뉴시스)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 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켰다.

 황재균(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교체 출장해 적시타를 터뜨리며 적응력을 과시했다.

 박병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

 시범경기 7경기 만에 3번째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는 타율 0.389(18타수 7안타) 5타점 OPS 1.37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 마이애미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린 뒤 4경기 만에 손 맛을 봤다. 현재 시범경기 기간 아메리칸리그에서 박병호 보다 많은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긴 선수는 없다.

 디트로이트의 저스틴 업튼 등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이자 당연히 팀내 1위다.

 1회 첫 타석에서는 1사 1, 2루에 주자를 두고 상대 선발 천웨이인에게 삼진으로 돌아섰다.

 팀이 1-1로 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천웨이인을 상대한 박병호는 5구째 공을 강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6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3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6회말 수비 때 미치 가버와 교체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강속구에 대한 약점을 드러내며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뒤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박병호다.

 비시즌 동안 타격폼을 수정하는 등 2년 차 시즌을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스프링캠프 합류와 동시에 방출대기 조치를 당하며 전력 외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번 시범경기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속구를 걷어 올려 홈런과 안타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삼진 비율도 줄였다.

【서울=뉴시스】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 2017.2.26. (사진=구단 트위터 캡쳐)

【서울=뉴시스】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 2017.2.26. (사진=구단 트위터 캡쳐)

 팀내 주요 선수들과 비슷한 출전 기회를 보장 받고 있는 박병호는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날 경기는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포함 홈런 3방을 쏘아 올리며 마이애미에 8-2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5회초 수비부터 교체 출전한 황재균은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LA 다저스전에서 시범경기 2호 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뽐냈던 황쟁균은 이날도 안타와 타점을 생산해내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팀이 5-7로 뒤진 8회 1사 3루에 주자를 두고 중전 적시타를 날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황재균은 타율 0.333(18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클리블랜드에 6-7로 졌다.

 뉴욕 양키스의 최지만(26)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6회 수비 때 1루수로 교체 출전,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최지만은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8(16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7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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