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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토트넘, '손흥민 인종차별 관중 찾아낸다'…CCTV 경찰에 제공

등록 2017.03.14 09: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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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tenham's Heung-Min Son celebrates after scoring his side's third goal during the English FA Cup quarterfinal soccer match between Tottenham Hotspur and Millwall FC at White Hart Lane stadium in London, Sunday, March 12, 2017. (AP Photo/Matt Dunha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가 소속 선수 손흥민(25)을 향한 인종 차별 욕설을 퍼부은 이들을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인종 차별자 색출을 돕기위해 홈 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의 CCTV 영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든 영상을 관련 기관에 전달할 것이다. 이는 인종 차별을 했던 사람들을 잡아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2일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 밀월의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나왔다.

 밀월 원정팬들은 손흥민이 공을 잡거나 골을 터뜨릴 때마다 'DVD'와 '너는 5파운드에 3장을 파는 사람'이라고 외쳤다. 아시아인들이 거리에서 불법 복제 DVD를 판매한다는 영국 내 편견을 앞세워 손흥민을 조롱한 것이다.

 손흥민은 밀월팬들의 수준 낮은 방해를 잉글랜드 진출 첫 해트트릭으로 되갚으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FA측도 이번 사건의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FA 최고 경영자인 마틴 클렌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에서는 더 이상 이런 이들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척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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