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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고양 삼송테크노밸리 불…"화재경보기 등 뒤늦게 작동"

등록 2017.03.17 1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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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17일 오후 3시35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신도시 내 대형아파트형 공장인 삼송테크노밸리 지하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얼굴에 경미한 화상을 입고 4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2017.03.17.  lkh@newsis.com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17일 오후 3시35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신도시 내 대형아파트형 공장인 삼송테크노밸리 지하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얼굴에 경미한 화상을 입고 4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2017.03.17.  [email protected]

"불길 치솟는데 안전설비 제대로 작동 안해"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의 대형 아파트형 공장인 삼송테크노밸리에서 불이 난 것과 관련,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고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삼송테크노밸리 지하 2층 한약재를 제조하는 업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이 난 업체 바로 옆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조모(38)씨는 "심한 유독가스 냄새가 나 밖으로 나가자 이미 불은 겉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었다"고 했다.

 사무실 내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와 옥내 소화전 등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조씨는 "밖에서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진화하려 했지만 이미 불길이 커졌다"며 "커진 불길에도 바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고 대피 방송은커녕 화재경보기도 울리지 않아 자칫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10여 분이 지나서야 누군가 누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경보기가 작동했고 그때서야 사무실 직원들도 밖으로 대피했다"며 "지난해 8월에도 큰 불이 나 피해를 입었는데 안전점검이 시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식당을 운영하는 B(41)씨도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이 알려줘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17일 오후 3시35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신도시 내 대형아파트형 공장인 삼송테크노밸리 지하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얼굴에 경미한 화상을 입고 4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2017.03.17.  lkh@newsis.com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17일 오후 3시35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신도시 내 대형아파트형 공장인 삼송테크노밸리 지하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얼굴에 경미한 화상을 입고 4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2017.03.17.  [email protected]

 같은 건물 1층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최모(32)씨는 "소방차가 출동해서야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연기가 치솟는 현장을 보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건물 관계자는 "현재 입주민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난 이후 화재경보기 등 안전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다는 관리 업체 측 진술을 받았다"며 "내일 오전 현장감식과 목격자 등을 통해 정확한 사항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불은 1시간여 만에 진압됐으나 한약재 제조업체 직원이 얼굴에 화상을 입고, 4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고양 삼송테크노밸리는 총 760실 규모로 총 3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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