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관용 “박 전 대통령, 고향 구미에 모시겠다”

등록 2017.03.20 15:38: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일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7.03.20.  jc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일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7.03.20.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관용 경북지사가 20일 오후 2시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배려를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이 원할 경우 경북 구미에 거처를 정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과 관련 “역사가 다시 보겠지만 현직 대통령에 대한 파면은 인간적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며 “청와대를 나와 사저로 간 것 자체가 헌재결정을 존중한 것으로 자연인 박근혜를 정치적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박 전 대통령이 처한 상황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향후 검찰 수사도 박 대통령이 숨을 데도 없는데 인간적인 측면이 배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을 반드시 고향에 모시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이 구미에 오신다는 의사를 주면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금에는 중앙정치가 흔들리고 계파정치와 이념으로 구분돼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위기로 몰고 급기야 광장정치로 가는 불행한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는 것은 개헌밖에 없으며 (개헌을 통해) 과감하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각에서 시간이 촉박하다고 하는 지적이 있지만 개헌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며 “대통령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조기개헌을 통해 국민에게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개조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일 오후 대구시청을 찾아 권영진 대구시장과 포옹하고 있다. 2017.03.20.  jc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일 오후 대구시청을 찾아 권영진 대구시장과 포옹하고 있다. 2017.03.20.  [email protected]

 그는 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안보는 국민의 목숨과 관계돼 그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며 “남북대치상황에서 핵이 날아온다는데 준비를 해야 한다. 무방비·무장해제는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 오후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구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 출정식을 한데 대해 “보수는 기본적으로 염치를 중요시하고 선비문화의 핵도 염치다”며 “홍 지사가 대구를 어떻게 보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지금처럼 정치 운동장이 기울어진 상황에서 통합과 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 중심에 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홍 지사에 비해 강점이다. 유일한 TK(대구·경북)후보를 시도민들이 보호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김 지사는 간담회를 마치고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환담했으며 중구 대구서문시장으로 이동해 지역민심을 청취하는 등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