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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자택엔 새벽부터 긴장감만…취재경쟁 '후끈'

등록 2017.03.21 06:33:51수정 2017.03.21 06: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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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21일 새벽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 앞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평소보다 대여섯 명 많은 10여명이 두꺼운 외투를 껴입고 밤을 지새웠고, 오전 5시가 넘자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전 6시30분 현재 50여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운집해 있다. 일찌감치 모여든 취재진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 경찰이 제지하는 모습도 곳곳 포착됐다.

 취재진의 취재 열기도 뜨겁다.

 내외신 취재진들이 동이 트기 전부터 카메라와 촬영용사다리 등 취재 장비를 끌고 나와 자리 선점을 벌였다. 분초를 다투는 통신사들 뿐 아니라 방송국들은 시시각각 자택 앞 상황을 중계했다.

 경찰은 인도를 따라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자택 인근에 집회 신고를 낸 만큼 수 백명의 경력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후신인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연다. 한 시간 뒤에는 검찰청사로 옮겨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30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마련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자택에서 검찰청사까지 거리는 5㎞ 가량 된다. 평소 차로 20분 안팎 소요되지만, 경찰이 이동로 확보에 나서면 10분 내외가 걸릴 전망이다.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께 자택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청와대 퇴거 이후 처음으로 자택 밖으로 나오는 셈이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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