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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영변핵시설 두 배로 증가…매우 나쁜 상황"

등록 2017.03.21 08: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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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AP/뉴시스】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고 있다. 2016.03.08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규모가 이전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북한이 두 가지 면에서 핵무기 생산 능력을 급속이 증진시키고 있다"면서 "하나는 영변 핵시설에서의 플루토늄 생산이고, 또 하나는 우라늄농축"이라고 했다.  

 그는 IAEA가 북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영변 핵시설의 크기가 2배로 늘었으며, 농축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빋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얼마나 많은 핵폭탄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선 적시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 전문가들은 최대 40기로 추정하고 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란 핵협상과 유사한 외교적 방식으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매우 정치적인 이슈이다. 정치적 합의가 핵심"이라며 "우리는 낙관적일 수가 없다. 상황이 매우 나쁘다. 낙관할 이유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결과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말도 했다. 북한과 이란의 차이점에 대해선 "상황이 아주 다르다. 쉬운 비교는 피해야 한다"고 답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상황이 매우 나쁘며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모든 것들이 북한 주장대로 (핵무기 개발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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