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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朴, 원론적 말만…국민 무시하는 것"

등록 2017.03.21 10: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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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공모해 뇌물수수 등 모두 13가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2017.03.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공모해 뇌물수수 등 모두 13가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2017.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윤다빈 기자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며 '송구스럽다'는 간략한 메시지를 내놓은 데 대해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소환을 당하는 모습이 전세계에 비춰지는 과정에서도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용서를 표하지 않고, 원론적인 말씀만 하고 가신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여나 했는데 역시나였던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5,000만 국민이 TV를 시청하면서 과연 박 전 대통령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 기대감을 가졌을 것"이라며 "정말 실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6개월 간 국정혼란을 시킨 것만 해도 국민 앞에 용서를 구했어야 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만장일치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것만으로도 이미 유죄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분"이라며 "그렇다면 솔직히 국민 앞에 잘못을 구하고 대한민국 헌정사의 불행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맞다"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 본인의 잘못을 전혀 뉘우치지 않는 것에 실망했다"며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성역 없이 수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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