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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ICBM 엔진실험에 '고도의 감시체제' 돌입

등록 2017.03.21 11: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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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엔진 연소실험 성공한 것에 극도의 경계감을 표명하며 북한에 대한 고도의 감시체제에 돌입했다.

 21일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동정에 "최대한의 관심을 갖고 정보 수집과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어떠한 사태에서도 일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책무이다. 고도의 감시체제를 유지하면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성은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연대하면서 긴장감을 갖고 관련 정보 수집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은 "반복하는 북한의 도발 행동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준수와 도발행동의 자제를 계속 압박해야 한다"며 북한을 비판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앞서 북한 중앙통신은 19일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로켓엔진 연소실험을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이 새로 개발한 고출력 로켓엔진의 지상 연소실험이 서북부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이번 실험에 대해 "오늘 위대한 승리가 얼마만큼 큰 의미를 갖는지를 전 세계가 조만간 목도하게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전문가는 북한이 신형 엔진을 이용한 사실상 장거리 탄도 미사일의 발사 실험을 곧 감행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함에 따라, 일본이 도쿄(東京) 방위성 부지 내에 배치한 지대공유도탄 패트리엇(PAC3)을 요격태세로 전환하고 있다. 2017.03.06.

 로켓엔진 연소 실험은 연소실의 추진력 특성과 터빈 펌프장치, 제어 시스템 등을 실증할 목적으로 실시한다.

 성공했다면 엔진 작동 전 과정에서 기술적인 지표를 달성해 시스템의 신뢰성을 보장받았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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