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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친박 항의 보고 자유당 '용팔이 각목사건' 생각나"

등록 2017.03.21 15:24:25수정 2017.03.21 18: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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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3.2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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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장윤희 기자 =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21일 대선 후보 비전대회 당시 일명 '태극기 부대' 등 친박계의 조직적 항의에 대해 "예전 자유당 전당대회 때 '용팔이 각목사건'이 생각났다"고 꼬집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나친 말과 구호, 야유 이런 것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목석이냐. 그 욕 먹고 기분 좋은 사람이 어딨냐. 기분 나빴다"면서도 "하지만 다 목적을 갖고 하는 일"이라고 확전을 자제했다.

 인 위원장은 일부 현장연설회를 TV토론회로 바꾸는 등 경선룰 변경을 두고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유리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김진태 의원 등의 반발에 대해서는 "룰을 바꿀 때 김 의원도 있었다. 네 사람 중 한 사람만 반대해도 못하는 것 아니냐"며 "제가 듣기로는 네 사람이 다 합의했다"고 일축했다.

 그는 "경선룰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적으로 한다. 저는 그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면서 "지난 일요일 6명 TV토론회가 다른 당 토론회보다 시청률이 2~3배 높았다고 한다. 우리 후보들이 그걸 보고 이게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부산, 울산, 경남은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왔었다. 그래서 취소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어제 저녁 후보자 4명이 직접 와서 토론을 하고 바뀐 경선룰에 네 분 다 동의를 했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과의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후보들의 입장이 다 다르다. 당론으로 정한 바 없다"며 "정치는 생물이니까 후보가 정해지고 어떤 지형으로 대선 판도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당과 후보가 긴밀히 협력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을 유보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임기가 언제까지냐는 질문에 "병원을 예로 들어보면 입원했을 때 퇴원은 내 마음이 아니라 주치의가 이맘때 나가라고 할 때가 퇴원"이라며 "너무 일찍 퇴원하면 병이 재발할 수 있다. 비대위가 끝나가는 것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전국위에서 수락 연설을 할 때 말한대로 저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면 언제든지 제자리로 돌아간다"며 "이 당에서 당권을 쥐려는 생각도 없고 3년 기다렸다 비례대표 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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