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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론' 다시 고개…민주당 의원들 "준비 갖춰라"

등록 2017.03.22 0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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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켄터키 엑스포지션 센터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케어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2017.03.21

【루이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켄터키 엑스포지션 센터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케어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2017.03.21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중 트럼프타워를 도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허위로 판명된 데다가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 내통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면서 탄핵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더힐은 21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탄핵을 할 준비를 갖춰라(get ready for impeachment)"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워터스 의원은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FBI의 수사와 관련 “내가 지금 집중하고자 하는 단 한 가지는 신뢰할 만한 수사를 통해 사실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우리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만일 공모가 있었다면, 우리의 민주주의의 기반을 침해하는 어떤 일이 있었다면, 대통령은 탄핵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지난 20일 미 하원 정보위원회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 규명 청문회’에서 “FBI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의 연계 의혹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밝혀 미 정가에 충격을 안겼다.

 코미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러시아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해치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해치고, 트럼프를 돕기를 원했다. 적어도 지난해 12월 초부터 우린 이 사실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푸틴이 힐러리를 싫어했고 그가 지기를 원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논리적으로 진행됐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주장이 처음 제기된 것은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입국을 불허하는 반(反)이민 행정명령 때문이었다. 워터스 의원은 지난달 6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의문을 갖고 있다. 이를 조사해보면 탄핵의 실마리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호아킨 카스트로 상원의원도 지난 같은 달 1일 인터넷매체 버즈피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국경보호청에 반 이민 행정명령과 관련한 연방법원 판사의 결정을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면 의회는 탄핵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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