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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호남 찾은 문재인, '安 비판' 대응 자제

등록 2017.03.23 17: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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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북도의회에서 전북 비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3.23.  yes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북도의회에서 전북 비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3.23.  [email protected]

"경쟁하는 과정이지만 우리는 한팀" 맏형 전략
 현장투표 유출 논란에는 "축제 분위기 해치지 않아야"

【전주=뉴시스】윤다빈 기자 = 당내 경선을 앞두고 4박5일 호남 일정을 시작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대응을 자제하며 '맏형 전략'을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타인을 질겁하고, 정떨어지게 만든다'는 안 자사의 전날 비판에 대해 "지금은 우리 당 후보들이 서로 경쟁하는 과정"이라며 "그러니 또 비판도 하고 또 내가 더 나은 후보다. 그런 말씀도 드리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한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쟁이 끝나고 나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팀이고, 우리끼리 힘을 모으기만 하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낼 역대 최강의 팀"이라며 "경쟁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끝까지 함께 정권교체를 하고 국정도 성공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 현장투표 결과로 추정되는 문건이 SNS상에 유포된 것에 대해서는 "개표가 된다면 참관인이 있기 때문에 그 결과가 조금씩은 유출되지 않을 수 없다"며 "유출을 철저히 막을 작정이었으면 개표를 아예 권역별 현장투표와 함께하거나, 개표를 먼저 하는 것이면 그때그때 결과를 발표해서 유출이 아니라 당당하게 경선의 과정을 국민에게 제대로 보여주고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오른쪽)가 23일 오후 전북 전주 한옥마을 꽃숙이 공예공방촌을 방문해 양미영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03.23.  yns4656@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오른쪽)가 23일 오후 전북 전주 한옥마을 꽃숙이 공예공방촌을 방문해 양미영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03.23.  [email protected]

 문 전 대표는 자신이 압도적으로 앞선 현장투표 결과 문건에 대해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잘 알 수가 없다. 그것이 맞는 수치인지 여부도 알 수 없다"며 "그러나 200만이 넘는 국민 선거인단이 참여해서 민주당 경선이 축제의 장으로 돼 있는데 축제의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해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당 선관위를 비롯해 후보 진영도 경선을 국민이 더 많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가자는 제안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더문캠의 핵심관계자는 문 대표가 높은 득표를 한 것으로 나온 SNS 문건에 대해 "우리 쪽에서 일부러 흘렸다는 말이 나오는데, 결과 유출은 전략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된다"며 "어느 투표에서든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다'는 결과는 지지자의 긴장감을 떨어뜨려서 전략적으로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고 단언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의 한옥마을을 찾아 공예공방촌 양미영 작가와 30여분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전사한 고(故) 문병욱 일병의 부친을 찾아 위로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광주로 이동해 지역 인사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 신경민 더문캠 TV토론본부장과 함께 내일 예정된 호남권 TV토론회 준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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