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민주당 경선 막장…범보수우파 정권 재창출하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대해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며 민주당의 무책임한 실상을 잘 간파해 국민들께 정확하게 실상을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2017.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장윤희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막장 드라마'에 비유하며 범보수우파 정권을 재창출하자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경선 과정을 보면 저급한 네거티브가 많은 것 같다"며 "주먹구구식 경선관리로 이미 문제가 터지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오죽하면 친노 한 식구였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정말 질리고 정이 떨어진다는 표현까지 했겠냐"며 "그런 태도로는 정권교체, 성공적 국정 운영도 어렵다는 발언도 나온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막장 드라마로 가는 것 같다"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보면 애당초 문 전 대표를 위한 줄세우기 경선, 조직 동원 경선이 이뤄져서 틀림없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예상이 들어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문 세력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은 당을 가리지 않고 문 전 대표를 반대하는 정치 세력이라면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을 서슴없이 SNS에 올리고 문자 폭탄을 통해 반공갈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문 전 대표 측은 이를 적극적으로 막거나 설득하는 모습이 안 보인다"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도 문 전 대표가 전북도의회를 방문, 그 자리에서도 개표를 하게 되면 참관인이 있기에 조금은 유출될 수도 있다는 표현을 했다고 한다. 민주당 경선 파탄이 나고 있는데 남 얘기하듯 한다"며 "민주당의 무책임한 실상을 잘 간파해서 국민들께 정확한 실상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범보수우파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우리가 같이 힘을 합친다면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구국의 심정으로 난국을 헤쳐나간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대선 정국을 맞아 이은권, 김규환, 전희경 의원을 원내부대표로 추가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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