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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 "남경필 '수도 이전', 표 얻으려는 흥정물"

등록 2017.03.23 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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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가 2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7.03.23.  jayoo2000@newsis.com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가 2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7.03.23.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늘푸른한국당 대선 후보인 이재오 공동대표는 23일 바른정당 대선주자 남경필 경기지사의 수도 이전 공약에 대해 "표를 얻기 위한 흥정물로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는 인구가 많다고 줄이고 쪼개고 할 성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세계 어디를 봐도 수도를 이렇게 하지 않는다"며 "통일을 한다면서 청와대나 중심 수도를 남쪽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럴려면 통일한다고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세종시 공무원들이 상반기에만 출장비가 75억원에 이른다. 얼마나 많은 경제적 낭비인가"라며 "행정은 한군데에 있어야 한다. 입법·사법·행정이 모여 있어야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발전 동력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을 서울에, 과천에, 세종에, 대전에 쪼개놓으면 결국 국가경쟁력이 동력을 상실한다"며 "그 사람(남 지사)대로 명분은 있겠지만, 수도 이전이 대선 때만 되면 정치적인 흥정물로 나타나거나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대선 출마의 변을 통해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권위주의 리더십이 아니라 분열된 나라를 통합하고 상처입은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인간적인 리더십"이라며 "저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리더십, 이웃사촌같이 정답고 다정다감한 이미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취임 후 1년 안에 나라를 혁신하는 개헌과 행정구역 개편, 선거제도 개편 등 나라의 틀을 바꾸고 물러나겠다"고 공약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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