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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명 테너 김재형, 프랑스서 여성 폭행으로 벌금형

등록 2017.03.23 19: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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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프랑스 뮈지크(France Musique) 인터넷판. 2017.03.23.(사진 = 캡처)  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프랑스 뮈지크(France Musique) 인터넷판. 2017.03.23.(사진 = 캡처)  [email protected] .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유명 테너 김재형(44)이 프랑스에서 여성을 폭행해 벌금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23일 소속사 쿠컴퍼니와 프랑스 뮈지크(France Musique)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 형사 재판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김재형에게 폭행 등의 혐의로 벌금 8000유로(약 966만원)와 집행유예 8개월을 선고했다.  

 김재형은 지난 20일 밤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텔 근처에서 폭행 당한 여성이 울고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에 따라 툴루즈 국립오페라극장은 A씨가 21일 타이틀롤을 맡아 출연 예정이던 베르디 오페라 '에르나니'의 공연을 당일 취소했다.

 쿠컴퍼니는 "약간의 술을 마시고 여성 동료와 언쟁을 벌이다 그녀를 폭행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계획된 것이 아닌 우발적인 일"이라며 "동료에게 사과를 했고, 그녀가 이를 받아들였다.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하지만 폭행, 특히 여성을 폭행한 건 무조건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재형은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전속 가수로 활약하는 등 유럽의 주요 극장 무대에 올랐다. 경희대 음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판결 선고 이후 프랑스를 바로 떠났다.

 쿠컴퍼니 관계자는 "김재형 씨가 무대에 서야 한다는 생각과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순식간에 구금을 당하면서 당황해 현지에서 입장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며 "현재 많이 괴로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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