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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최종예선]'롯데 뒤집자' 경기장 곳곳에서 느껴지는 반한 감정

등록 2017.03.23 20: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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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중국)=뉴시스】권혁진 기자 =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릴 한국과 중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중국 축구팬들이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항의를 메시지를 펼쳐보이고 있다.

【창사(중국)=뉴시스】권혁진 기자 =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릴 한국과 중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중국 축구팬들이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항의를 메시지를 펼쳐보이고 있다.

【창사(중국)=뉴시스】권혁진 기자 = 중국 창사가 붉은 물결로 넘실대는 가운데 반한 감정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열릴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 스포츠센터는 경기 시작 3시간 여 전부터 중국팬들로 가득 찼다.

 팬들 대다수는 중국의 홈 유니폼 색깔인 붉은색 티셔츠를 착용한 채 결전을 기다렸다. 페이스 페인팅으로 멋을 내고 애완견의 머리에 스티커형 오성홍기를 부착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된 양국 간 민감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을 폄하하는 문구도 눈에 띄었다.

 한 축구팬이 붉은색 배경의 현수막에 '롯데를 뒤집자'라고 적은 플랜카드를 펼치자 일부 중국팬들은 환호하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사드 부지를 제공해 중국인들의 큰 반감을 산 상태다.

 중국측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감정이 나빠졌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창사(중국)=뉴시스】권현구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리는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 앞에서 중국 공안이 경계를 하고 있다. 2017.03.23.  stoweon@newsis.com

【창사(중국)=뉴시스】권현구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리는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 앞에서 중국 공안이 경계를 하고 있다. 2017.03.23.  [email protected]

 큰 경기에 빠질 수 없는 암표상들은 여전히 활개를 쳤다. 이들은 곳곳에 깔린 공안의 눈을 피해 티켓 가격을 흥정하며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중국 당국은 1만 명의 공안을 경기장 주위에 배치해 안전 확보에 나섰다. 또한 중국축구협회에 "원활한 통제를 위해 총 좌석의 80%만 판매하라"고 지시까지 내렸다.

 경기 시작이 1시간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홈팬들의 본격적인 응원전도 막을 올렸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정해진 박자에 박수를 치며 중국을 응원했다. 한국 선수단이 몸을 풀러 나오자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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