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수부 "세월호 인양 위해 좌현 선미 램프 제거 결정"

등록 2017.03.23 22:05:13수정 2017.03.23 22:22: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진도=뉴시스】강종민 기자 = 상하이샐비지 선원들이 23일 밤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야간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7.03.23.  ppkjm@newsis.com

【진도=뉴시스】강종민 기자 = 상하이샐비지 선원들이 23일 밤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야간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7.03.23. [email protected]

【진도=뉴시스】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현재 수면 위 10m까지 들어올린 세월호 인양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세월호 좌현의 선미의 램프를 제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발생한 간섭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선체자세 조정과 인양 지장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선미 부에 잠수사를 투입, 수중에 있는 지장물을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좌현의 선미 램프(D데크)의 잠금장치가 파손되어 램프가 개방된 것을 확인했다.

 공정상 인양된 세월호는 반잠수선에 거치해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10m 이상 높이의 선미 램프가 열려있는 상태로는 물리적으로 반잠수선에 거치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세월호를 어렵게 수면 위로 10m 인양한 상황에서, 금번 소조기 내 인양을 완수하기 위해 현장의 상하이샐비지와 TMC, 해수부 등 관계자가 수 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선미 램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회의에 참가한 현장관계자들은 램프 제거작업이 내일 아침까지 이뤄지고,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내일 자정 전까지 거치된다면 이번 소조기에도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잠수사를 투입해 제거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모든 잠수작업과 제거작업은 헤드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다.

  한편 잠금장치의 파손된 원인은 세월호가 선미 좌현으로 침몰하면서 받은 충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본 인양 이전에는 해저면과 맞닿아 있어 선미 램프의 파손 여부와 개폐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열려져 있는 좌현 선미 램프를 통한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인양 전에 유실방지망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