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WC최종예선]한국, 남은 일정도 '첩첩산중'

등록 2017.03.24 09:37: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창사(중국)=뉴시스】권현구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17.03.23.  stoweon@newsis.com

【창사(중국)=뉴시스】권현구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17.03.23.  [email protected]

【창사(중국)=뉴시스】권혁진 기자 = '이러다 월드컵에 못 나가겠다'는 살벌한 농담이 더 이상 우습게만 들리지는 않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창사 참사'로 기억될 중국전 패배로 2018 러시아월드컵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지난 23일 중국 창사 허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중국에 0-1로 패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귀국길에 오른 선수단은 24일 새벽 입국 직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시리아전 대비에 돌입한다.

 한국이 속한 A조는 2위 싸움이 치열하다. 선두 이란이 카타르 원정을 승리로 이끌면서 승점 14(4승2무)로 치고 나간 가운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시리아가 승점 1점 차이로 2~4위를 형성하고 있다.

 2위 한국(승점 10·3승1무2패)과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3승3패)이 나란히 6차전에서 승점 사냥에 실패한 반면 4위 시리아(승점 8·2승2무2패)는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며 두 팀을 바짝 추격했다.

 최종예선은 총 10경기. 한국은 오는 28일 시리아와 안방에서 7차전을 갖는다. 중국에도 패한 한국과, 종료 직전 결승골로 우즈베키스탄을 넘은 시리아의 상반된 분위기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다.

 시리아가 우리에게 주는 무게감이 이 정도는 아니었지만 최근 거듭된 졸전을 떠올리면 안방에서도 손쉽게 승리를 따낸다는 보장도 없다.

【창사(중국)=뉴시스】권현구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를 보고 있다. 2017.03.23.  stoweon@newsis.com

【창사(중국)=뉴시스】권현구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를 보고 있다. 2017.03.23.  [email protected]

 한국은 시리아 내전의 여파로 제3국에서 치러진 지난해 9월 최종예선 2차전에서 시리아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 경기가 끝나면 잠시 숨을 고르는 대표팀은 6월13일 카타르 원정길에 오른다.

 한국은 앞서 카타르와 치른 홈경기에서 3-2로 힘겹게 이겼다. 세바스티안 소리아의 개인기에 수비 라인이 힘없이 무너지는 문제점이 노출된 경기였다.

 최대 고비는 8월31일 이란전이다.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길에 오른 한국은 단 한 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완패했다. 한국이 유럽도 아닌 아시안권팀에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당한 것은 실로 오랜만의 일이었다.

 이란전까지도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를 확정짓지 못할 경우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의 행보에 비춰볼 때 그럴 확률은 무척 높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