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위조 카드 61장 들고 입국…명품쇼핑 말레이시아인 3명 구속

등록 2017.03.24 10:10:06수정 2017.03.24 10:13: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금정경찰서는 24일 위조된 신용카드 61장을 들고 입국해 명품 쇼핑을 하고, 이를 해외로 빼돌리려고 한 H씨(26) 등 말레이시아인 3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본국으로 달아난 공범 T씨(21)를 지명수배 했다고 밝혔다. 2017.-3.24. (사진=금정경찰서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금정경찰서는 24일 위조된 신용카드 61장을 들고 입국해 명품 쇼핑을 하고, 이를 해외로 빼돌리려고 한 H씨(26) 등 말레이시아인 3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본국으로 달아난 공범 T씨(21)를 지명수배 했다고 밝혔다. 2017.-3.24. (사진=금정경찰서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위조된 신용카드 수십 장을 들고 입국해 명품 쇼핑을 하고, 이를 해외로 빼돌리려고 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4일 H씨(26) 등 말레이시아인 3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본국으로 달아난 공범 T씨(21)를 지명수배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H씨 등은 해외에서 위조한 신용카드 61장을 들고 입국한 뒤 부산의 유명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위조 카드를 이용해 명품 가방과 시계 등 2300만원 상당을 구입해 해외로 빼돌리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본, 한국, 마카오 등지에 가서 위조 신용카드로 명품을 구매해서 가져오면 구매금액의 10%를 수수료로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H씨는 자신의 영문 이름이 새겨진 위조 신용카드 27장을 들고 지난 10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이후 H씨는 모바일 메신져를 통해 실시간 지시를 받아 부산에 있는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위조 카드를 이용해 명품 가방과 시계 등 고가품을 구입하던 중 카드사의 제보를 받고 수사를 벌이던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또 다른 말레이시아인 L씨(32) 등 2명도 지난 14~15일 위조 신용카드 34장을 갖고 입국해 부산지역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고, T씨는 다른 공범이 체포된 사실을 알고 즉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말레이시아 본국으로 달아났다.

 위조 카드에는 이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으며, 이는 국내 백화점 등에서 고가품을 구입하면 구매자의 여권 영문 이름과 신용카드에 새겨진 영문이름을 대조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위조한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H씨는 지난 5일 같은 방법으로 위조 신용카드 10여 장을 들고 일본에 입국해 명품 쇼핑을 한 이후 말레이시아로 돌아가 신용카드 위조책에게 전달하고 그 대가로 5000링깃(한화 126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