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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35B 스텔스 전투기 한반도서 훈련 후 복귀

등록 2017.03.25 14: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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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한미군사령부는 25일 미 해병대가 보유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라이트닝Ⅱ가 한반도에서 훈련한 뒤 주일 미공군기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2017.03.25. (사진=미 공군 홈페이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주일 미군기지에 배치된 스텔스 전투기 F-35B 라이트닝Ⅱ가 한반도에서 정밀 폭격 훈련 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미 공군기지로 복귀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5일 주일 미군기지에 배치된 F-35B 전투기가 이번 주 한반도에서 실시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인 '케이멥(KMEP·Korean Marine Exchange Program)'에 참가한 뒤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번 비행 훈련은 한미 해병대의 전술적 상호운용성과 연합 전투 수행 역량을 강화 실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국 해병대 교환 프로그램은 다른 한미 동맹 훈련과 마찬가지로 현 상황과는 무관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방어훈련이라는 주한미군의 공식 설명과 달리 F-35B는 정밀폭탄 모의투하 훈련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KMEP이란 미 해병대가 동맹국과 해병전력을 교환하는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해병대 전술제대급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한다. KMEP를 통해 미 제1해병비행단과 제12해병비행전대 소속 F-35B가 전개됐다.

 최대속도는 마하 1.6(음속의 1.6배)에 달하는 F-35B는 미 해병대가 보유한 최신예 전투기다.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 북한의 레이더망을 뚫고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F-35B가 한반도에서 폭격훈련을 한 것만으로도 북한에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F-35B는 조종석 뒤편에 리프트 팬이 장착돼 있고 하향 회전식 주엔진 배기장치를 사용한다. 때문에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 항공모함은 물론 강습상륙함 등에서도 얼마든지 출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F-35B는 항속거리 1,667㎞, 최대 전투반경은 833㎞에 달한다. 주일 미군기지에서 출격 후 북한을 타격하고 돌아오기에는 다소 빠듯하다.

 때문에 최근 태평양 상공에서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래토탱커를 이용한 공중급유 훈련을 마쳤다. 공중급유를 받으면 작전반경이 크게 늘어난다. 다양한 임무 수행 후 무사히 귀환할 수 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미 해병대가 보유한 최신예 항공기의 한반도 전개는 미국이 한미 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 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며 "한국 해병대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하는 훈련은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고 한미 동맹의 준비태세를 보장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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