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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멍군이요' IBK기업은행, 반격의 1승

등록 2017.03.26 16: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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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기업은행 리쉘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17.02.17.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IBK기업은행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1(16-25 34-32 25-23 25-23)로 이겼다.

 이틀 전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IBK기업은행은 1승1패로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16-25로 빼앗겼다. 리쉘의 어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5-15로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이후 1점을 얻는 사이 무려 10점을 헌납하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변화무쌍한 서브로 IBK기업은행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기분 좋게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20-12까지 앞섰다. 5점만 얻으면 승리의 8부능선을 넘는 상황.

 이때 IBK기업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정아는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격차를 좁혔고, 19-22에서는 리베로 한지현을 겨냥한 서브에이스로 2점차를 만들었다.

 22-24에서 김희진의 블로킹과 리쉘의 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든 IBK기업은행은 33-32에서 김희진이 러브를 상대로 손맛을 보면서 극적으로 세트를 따냈다.

 정상궤도에 진입하자 경기는 술술 풀렸다. IBK기업은행은 3,4세트에서 흥국생명의 추격을 23점으로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리쉘은 4세트 19-19에서 러브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정아는 24-23에서 노련한 대각 공격으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쉘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으로 활약했다. 박정아가 26점으로 뒤를 받쳤고 김희진은 블로킹 3개 포함 15점을 올렸다.

 안방에서 2연승을 노리던 흥국생명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2세트 역전패로 적잖은 정신적 충격까지 받게 됐다. 이재영이 28점으로 제 몫 이상을 했지만 주포 러브가 18점, 공격성공률 26.22%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두 팀은 오는 28일 오후 7시 IBK기업은행의 홈구장인 화성실내체육관에서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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