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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미디어데이]'친정 복귀' 이대호 "빨리 개막했으면 좋겠다"

등록 2017.03.27 14: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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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시범경기 3회말 롯데 이대호가 수비를 마치고 들어오는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7.03.2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4년간 150억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에 복귀한 이대호(35)가 개막을 간절히 기다렸다.

 이대호는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빨리 개막전이 열리는 3월31일이 됐으면 좋겠다. 시즌이 시작되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에 돌아온 이유는 우승하기 위해서"라며 "흐름을 타면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선수단이 하나가 돼 분위기를 타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2011시즌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친 이대호는 지난 1월 롯데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5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 역대 FA 최고액을 받고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대호는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복귀 기자회견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세우겠다고 밝혔던 이대호는 "내가 무서웠다는 소문이 있어 후배들이 어려하더라"면서도 "지금 어린 선수들은 잔소리를 한다고 열심히 하지 않는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열심히 안하면 뒤처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알아서 잘 하더라. 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팀을 먼저 생각하자고 했다. 선수들끼리 단합하면 팀 성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워낙 거액을 받고 친정팀에 복귀한 터라 이대호에 쏟아지는 기대와 관심이 크다.

 이대호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참가하면서 몸을 빨리 만든 것이 좋은 것 같다"며 "예년과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의미를 부여하면 더 긴장되고, 부담감이 커질 것 같아 특별한 의미는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31일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해 롯데는 NC에 1승 15패로 크게 밀렸다.

 이대호는 "이기고 있는 팀이 불안한 것이다. NC가 더 부담될 것이다. 우리는 이길 때가 됐다"며 "주눅들지 말고 편하게 개막전을 치르자고 했다. 첫 경기를 져도 시즌 전적이 대등하면 된다. NC전 상대전적이 절반 정도만 나아져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대호는 시범경기에서 느낀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넓어지기는 했는데 심판마다 다르다. 일률적으로 되면 선수들에게 좋지만, 심판마다 다르다면 선수들이 힘들 것"이라며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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