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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美정책 우려·엔고에 닛케이 1.44% 급락 마감

등록 2017.03.27 16: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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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27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우려감 및 엔화 강세에 전 거래일보다 276.94포인트(1.44%) 급락한 1만 8985.59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도쿄 증권거래소의 전광판 앞을 지나는 시민의 모습. 2017.03.27.

【도쿄=AP/뉴시스】27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우려감 및 엔화 강세에 전 거래일보다 276.94포인트(1.44%) 급락한 1만 8985.59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도쿄 증권거래소의 전광판 앞을 지나는 시민의 모습. 2017.03.2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27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6.94포인트(1.44%) 급락한 1만 8985.59으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 9000포인트를 밑돌기는 지난 2월9일 이후 약 1개월 반만이다.

 이날 닛케이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간판정책인 '트럼프케어' 법안 발의가 좌초되면서, 미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트럼프케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법안으로, 지난 23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미 하원 표결이 한차례 보류된 데 이어 24일에는 하원 표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 상정을 철회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케어에 제동이 걸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재정정책·인프라 투자 정책·세제개편안 등도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해,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해외 투자자들이 운용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매물을 쏟아내 주가가 하락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또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시세가 달러당 110엔대 전반까지 강세를 보여 수출기업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경계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JPX닛케이지수 400도 3일만에 반락해 전 거래일보다 178.20포인트(1.29%) 떨어진 1만 3628.67로, 토픽스지수도 19.53포인트(1.26%) 떨어진 1524.39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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