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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김상열 회장 "드림투어 현재보다 몇 배 규모 성장시킬 것"

등록 2017.03.27 16: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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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13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에 취임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2017.3.27. (사진=KLPGA 제공)

【서울=뉴시스】 제13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에 취임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2017.3.27. (사진=KLPGA 제공)

브랜드 네이밍 딴 '한국판 웹닷컴 투어'도 고려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공석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상열 회장이 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를 몇 배 규모로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상열 회장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17년 KLPGA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뒤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기에 돌입했다.

 골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김 회장은 경기도 여주와 미국 하와이에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호반건설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고, 골프 유망주 발굴을 위해 골프 장학생을 선발해 후원도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직에도 도전했다. 선거 막판 후보직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남녀 골프를 망라하고 협회 운영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김 회장은 정규 투어는 하절기 휴식기를 제외하고 시즌 내내 운영되고 있는 만큼 현상 유지에 힘쓸 예정이다.

 2017년 정규 투어는 31개 대회 총상금 208억원 규모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함께 세계 3대 투어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2부 투어인 드림 투어를 크게 성장시키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드림 투어는 올 시즌 20개 대회에 총상금은 14억원 규모로 정규 투어의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김 회장은 드림 투어의 육성을 위해 대회 수를 늘리고 상금 규모도 확대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는 드림 투어 상위권 선수들의 정규대회 진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드림 투어에 회장사인 호반건설의 이름을 딴 대회를 신설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나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와 같이 호반건설 또는 대회 개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유치해 안정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시즌 계획이 짜여져 있기 때문에 빠르면 하반기 정도 (웹닷컴 투어와 같은 방식을) 연구해 볼 것"이라며 "내년에는 회장사에서도 출연하고, 정규 투어를 하기에 부담스러운 기업들을 접촉해 지금보다는 몇 배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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