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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임종룡 "대우조선 손실 17조라도 엄청난 충격…예정대로 구조조정"

등록 2017.03.27 17: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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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뉴시스】추상철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경기 의왕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 제1차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7.02.2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대우조선 추정 피해액에 대해 "17조원도 국민경제에 어마어마한 충격"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개혁 현장점검 통합검색 시연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에 대해 정해진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우조선으로 인한 추정 피해액을 17조원으로 산출했다. 반면 금융위는 59조원으로 발표해 '손실액을 키워 지원을 정당화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임 위원장은 "전제와 가정이 달랐기 때문에 다른 액수가 나온 것"이라며 "17조원이면 대우조선을 정상화시키지 말아야 하냐"고 반문했다.

 임 위원장은 앞서 열린 대우조선 지원안을 발표한 뒤 열린 브리핑에서 "만약 공포마케팅을 하려고 했다면 인건비와 협력업체에게 가는 매출충격에 대한 가정을 1년 아닌 5년으로 했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59조원은 회계법인과 산업은행이 검토해 밝힌 수치"이라며 "정부가 대우조선의 신규지원을 위한 소재로 쓰고 있다는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물론 사채권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임 위원장은 "연기금이나 사채권자들이 경제적 실질에 대해 판단해 주시면 좋겠다"며 "대우조선이 주체가 돼 (채권자들을)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 사채권자를 직접 찾아다니고 콜센터도 만드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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