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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커지는 LTE 시장…칼 빼든 LG전자 "LTE 특허침해"

등록 2017.03.28 18: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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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세계 스마트폰 시장 LTE폰 비중. 자료:SA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LG전자가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미국 스마트폰 제조사 블루(BLU)를 상대로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가 휴대폰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루가 LG전자의 롱텀에볼루션(LTE) 표준특허 5건을 침해했다는 것이 이번 소송의 골자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블루에 4차례 특허 침해 경고장을 발송했으나 블루는 단 한차례도 응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루는 지난해 미국에서 스마트폰 520만여 대를 판매한 미국 6위 스마트폰 업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 판매된 스마트폰 중 LTE폰의 비중은 85.1%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3.1%, 2013년 25.3%, 2014년 37.9%, 2015년 65.6%로 빠르게 LTE폰이 보급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TechIPM)이 미국특허청에 출원된 LTE와 LTE-A 표준특허를 분석한 결과 LG전자는 2012년부터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조사됐다.

 이에 LG전자는 LTE 특허를 침해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엄정대처를 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와 관련, 내달 초 'G6'의 출시를 앞두고 북미 시장에서 회사 점유율을 사수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삼성에 이어 점유율 3위(13%)를 기록했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 전무는 "특허 기술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지적 재산권의 부당한 사용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소송에 대한 예비판결은 내년 상반기, 최종 판결은 내년 하반기에 내려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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