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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한국 사드 배치는 위험한 구상" 비난

등록 2017.03.28 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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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시아=AP/뉴시스】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2일 키프로스 방문 중 외무장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5. 12. 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미국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위험한 구상'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이 자국 사주간지 '아르구멘티 이 팍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사드를 포함한 미국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잠재력은 러시아의 전략적 전력을 침해하고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의 안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러시아가 중국과 함께 미 국방부의 위험한 구상에 지속해서 반대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라브로프는 또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미사일 전력을 강화하고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북한의 핵 전략 증강을 반대한다"고 분명히 확인했다.

 그러면서 "동북아 지역에서 군사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북한뿐만이 아니다"면서 "현재 한반도 해안에선 전략 무기 등의 첨단 무기를 동원한 유례없는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이 지속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반도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기존 주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해결 방법은 미국과 북한이 우선 군사력 과시를 중단하고 무력 사용이나 사용 위협 포기 등의 기본적 원칙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위한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역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괄적인 합의를 달성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며 그 외 대안은 없다고 역설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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