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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시범경기 5호포' 박병호 "타석에서 타이밍 아주 잘 맞는다"

등록 2017.03.29 09: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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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 (AP/뉴시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타석에서 타이밍이 잘 맞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 오스틴 프루이트의 2구째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박병호가 홈런을 때려낸 것은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5경기, 8일 만이다. 시범경기 5호 홈런.

 탬파베이가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미네소타는 1-0으로 이겼고, 박병호의 홈런은 결승포가 됐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62(47타수 17안타)로 올라갔고, 타점은 10개, 득점은 9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를 마친 후 박병호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타격 기술보다 타이밍의 문제"라며 "타석에서 타이밍이 잘 맞고 있다. 타이밍이 잘 맞고 있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에 그친 박병호는 결국 7월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8월 말 오른손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재기를 다짐하고 미국으로 떠난 박병호는 2월 초 구단으로부터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됐고,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절치부심한 박병호는 초청 선수 신분으로 나서고 있는 시범경기에서 평가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전날 MLB.com은 "박병호의 개막전 지명타자 출전이 거의 확정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MLB.com은 "박병호가 개막전 지명타자로 확정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40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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