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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자유한국당, 여전히 낡은 보수 틀 갇혀있어"

등록 2017.03.29 10: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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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유승민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2017.03.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유승민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2017.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은 29일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사임 소식에 "(자유한국당이) 정말 낡은 보수의 틀 안에 그대로 갇혀있는 것 아닌가 그런 실망이 많이 된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현충원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연말부터 지금까지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탄핵에 대한 헌재 결정이 난 이후에도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압박하는 데 대해서도 "제가 얘기하는 것과 자유한국당이 얘기하는 것은 질적으로 다르다"며 "저는 어떤 경우든 검찰과 법원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제가 누구보다도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많은 박해를 받았던 입장으로 국민통합을 생각해서 불구속수사나 기소가 바람직하고, 어차피 1심 재판에서 결론이 나니까 그런 입장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과연 승복을 하느냐 이런 부분부터 지금 정리가 안 된 부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탄핵에 반대하고 헌재 결정에 불복하고 그러면서 불구속을 주장하는 것과, 탄핵을 어떻게든 주도를 했고 헌재 결정에 승복한 제가 얘기하는 것 하고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 의원은 "저는 국민통합을 위해 불구속 수사, 기소까지는 불구속이 맞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그렇지만 검찰과 법원이 결정하면 당연히 존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유 의원은 선대위 구성과 관련 "김무성 의원 뿐 아니라 많은 의원들, 당협위원장들과 다시 하나가 되자는 그런 각오, 결의를 했다"며 "(선대위원장 문제는) 김무성 의원과 먼저 얘기를 해보고 발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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