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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마비성 패류독소 부산 연안서 검출

등록 2017.03.29 13: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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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올해 처음으로 부산 연안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8일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패류독소 검출여부를 조사한 결과, 부산시 다대포와 감천항의 자연산 진주담치에서 기준치(80㎍/100g)를 초과하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마비성 패류독소 발생현황도. 2017.03.29. (사진=수산과학원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올해 처음으로 부산 연안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8일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패류독소 검출여부를 조사한 결과, 부산시 다대포와 감천항의 자연산 진주담치에서 기준치(80㎍/100g)를 초과하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마비성 패류독소 발생현황도. 2017.03.29. (사진=수산과학원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올해 처음으로 부산 연안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29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패류독소 검출여부를 조사한 결과, 부산시 다대포와 감천항의 자연산 진주담치에서 기준치(80㎍/100g)를 초과하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패류 양식장이 밀집한 진해만 등 남해안 주요 양식장에서는 아직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패류독소 발생해역이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수과원은 내다봤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생성하는 독소로, 진주담치 등 패류가 수온이 상승하는 봄철에 먹이로 플랑크톤을 섭취하게 되면 그 독이 패류의 체내에 축적된다.

 패류에 축적된 독소를 사람이 섭취해 중독되면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입술·혀·팔다리 등의 근육마비와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발생한다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패류독소가 검출된 부산 다대포, 감천항, 태종대 일대에서 채취한 패류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수과원은 전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마비성 패류독소는 보통 1~3월 출현하고,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에 최고치에 도달한 이후 수온이 18도 이상 상승하는 5월 이후 소멸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수과원은 패류 독소로 인한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관련 수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연안해역에 대한 조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패류독소 발생현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태식 식품위생가공과장은 "마비성 패류독소는 냉동·냉장하거나 가열 조리해도 파괴되지 않으니 패류독소가 검출되는 시기에는 패류독소 발생해역에서 채취한 패류는 채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애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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