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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막강해진 세월호 선체조사위, '해양·조선 전문가'로만 구성

등록 2017.03.29 15: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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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인양된 세월호를 조사 할 국회 선체조사위원회가 공식 활동에 앞서 29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시청 소회의실에서 상견례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 위 왼쪽부터 김창준 위원장(민주당 추천)·김영모 부위원장·이동곤(이상 자유한국당 추천)·김철승 위원(국민의당 추천), 사진 아래 왼쪽부터 장범선(바른정당 추천)·권영빈·공길영·이동권 위원(이상 가족협의회 추천). 2017.03.29.  hgryu77@newsis.com

선체조사위 권한 커져…참고인 동행 명령·고발, 수사 요청

【진도=뉴시스】박영주 기자 = 지난 28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출범함에 따라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 종료로 중단된 세월호 침몰 진상 규명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특히 선체조사위원 8명은 모두 해양 분야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세월호 선체 조사 및 침몰 진상 규명 작업이 한층 탄력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체조사위의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김창준(62) 법무법인 세경 대표 변호사가 맡는다. 김 변호사는 경희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박사 과정을 마친 뒤 권익위원회 보상심의위원과 한국보험법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해운조선 산업의 법을 다루는 한국해법학회 고문으로 있다.

 부위원장은 김영모(64) 한국해양수산연구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아 선체조사위원이 됐다. 김 교수는 한국해양대학원 경영학 박사와 영국사우스햄턴 솔렌토대학 교환교수로 지냈다. 또 한림해운 선장, 한국해양수산연구원 교수, 해양과학기술진흥평가위원, 세월호 검경합수부 자문위원, 중앙해심 비상임심판관 등 관련 분야에서 두루 활동했다.

 이동곤(58)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임연구부장은 부산대 조선공학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밟았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위원, 세월호 사고 원인 분석 팀장이라는 경력을 지녔다.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아 세월호 진상 조사에 참여하게 됐다.

 국민의당의 추천을 받은 김철승(49) 목포해양대 국제해사수송 과학부 교수는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일본 고베대학 대학원 공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호남탱커주식회사 항해사와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장범선(45) 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교수는 바른정당의 추천으로 선체조사위에 몸을 실었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박사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졸업 후 삼성중공업 해양기본설계팀 차장,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희생자 가족들은 권영빈(51)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공길영(52) 한국해양대 항해시스템공학부 교수, 이동권(49) 대우조선해양 구조 기본설계 팀장을 선체조사위로 선정했다.

 권 변호사는 마친 후 서울대 법과대학 공법학과를 졸업 후 대구지검, 광주지검 검사, 내곡동 특별검사로 활동했다. 특조위 상임위원으로도 몸담았다.

 공 교수는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은 후 마린시뮬레이션센터 소장과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이 팀장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를 졸업 후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특별법'이 지난 21일 시행됨에 따라 선체조사위원들은 법적인 권한도 갖게 됨에 따라 적극적인 의견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정부의 강제종료로 활동이 중단된 세월호 1기 특조위는 세월호 선체 조사에 대한 권한이 없었다.

 선체조사위는 세월호 선체 조사를 비롯해 선체 인양 지도·점검과 미수습자 수습, 유류품 및 유실물 수습 과정 점검, 선체 처리에 관한 의견 표명 등을 할 수 있다. 자료와 물건의 제출 명령, 동행 명령, 참고인 등 조사, 고발 및 수사 요청, 감사원 감사 요구 등 강력한 권한도 갖는다.

 선체 조사위 활동 기간은 6개월 이내다. 필요할 때 1회에 한해 4개월 이내 범위에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조사가 종료되면 3개월 안에 세월호 참사원인과 대책 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하면 활동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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