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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공개]얼굴인식, 화면 잠금 푸는데 1초도 안걸려

등록 2017.03.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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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뉴시스】최현 기자 = 갤럭시S8는 얼굴 인식으로 잠금 화면을 푸는데 불과 1초도 걸리지 않았다. 눈을 맞춰야 하는 홍채 인식에 비해선 더 편리했다.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갤S8 시리즈를 전격 공개한 가운데 가장 궁금증을 자아낸 신규 스펙 '안면 인식' 기능을 직접 체험해봤다. 현재 상용화된 3가지 생체 인식 기술을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8 시리즈가 처음이다.

 새로운 얼굴을 등록하는 것은 기존에 홍채를 암호화하는 과정과 비슷했다. 가이드대로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며 얼굴을 인식하면 스마트폰에서 고유한 패턴 정보를 암호화해 녹스 보안 영역(트러스트존)에 저장한다.

 전면 상단부에 홍채 인식을 위한 카메라와 IR LED가 탑재됐고, 얼굴 인식은 전면에 박힌 800만 화소 F1.7 전면 카메라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얼굴이 사진처럼 인식되면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게 되고, 곧이어 인증 작업이 진행된다. 지문 보다는 강력한 보안을 원하고, 홍채 보다는 덜 번거로운 과정을 원하면 안면 인식이 제격이다.

 안면 인식은 사람의 얼굴 골격이 변하는 각 분위를 분석해 사용자의 신원을 인식하는 반면, 홍채 인식은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눈의 홍채패턴이나 망막의 모세혈관 분포를 인식한다.

 같은 홍채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은 20억분의 1 수준이다. 정확도에 있어선 하나의 손가락만을 확인하는 지문인식에 비해 훨씬 높다. 반면 적외선 광선을 이용해 스캔하는 방식이라 대낮 야외에선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딥러닝을 베이스로 얼굴 인식을 개발했기 때문에 기존에 나왔던 것보다 뛰어난 인식률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채와 얼굴, 지문 순으로 보안율이 높아 삼성은 핸드폰 잠금 화면을 푸는데만 얼굴 인식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페이는 홍채 인식을 계속 쓰게 된다.

 향후 얼굴 인식에 대한 보안율이 대폭 강화되거나 기술이 발전한다면 삼성 페이에서도 안면 인식을 인증 방식으로 채택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홍채 인식의 경우 갤럭시노트7 보다 인식률과 보안율이 향상됐다"며 "딥러닝을 통해 얼굴 인식 기능이 매일 매일 작은 변화의 패턴을 저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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