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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역전승…챔프전 우승 1승 남았다

등록 2017.03.29 21:24:43수정 2017.03.29 22: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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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문성대 기자 =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를 저지하고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2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1(12-25 25-23 25-22 25-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2차전에서 두 세트를 먼저 잡고도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1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의 압도적인 경기력 앞에 고전했지만, 2세트부터 조직력이 살아나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팀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4월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대한항공 가스파라니(25점)가 펄펄 날았다. 가스파리니는 55%의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엇따.

 발목이 온전하지 않은 김학민은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11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 주포 문성민(30점)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세트부터 공격력이 주춤해지면서 고개를 떨궜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문성민과 대니의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10-5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대니와 문성민의 공격으로 연속 4점을 올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특히, 문성민은 1세트에서만 서브득점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9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이 무려 85.71%에 달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1위팀 대한항공의 반격이 시작됐다.

 가스파라니는 특유의 고공폭격으로 문성민과 화력 대결을 펼쳤다. 가스파리니는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했다. 오픈, 시간차 등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공격에 가담했고, 서브에이스도 2개나 곁들였다. 가스파리니와 활약으로 세트 중반 이후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대한항공은 24-23에서 가스파리니의 오픈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선보였다. 특히 신영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15-1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오픈, 서브에이스 등으로 연속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는 데 앞장섰다.

 분위기를 바꾼 대한항공은 20-20에서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공격 등으로 연속 3점을 올려 3세트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 중반 이후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19-17에서 진상헌의 속공과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점수차를 벌린 후 사실상 쐐기를 박는 진상헌과 정지석의 블로킹이 작렬하면서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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