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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재단출연금 뇌물아냐"...구속심사서 혐의부인 예고

등록 2017.03.29 19: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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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포토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2017.03.29.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포토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2017.03.29.  [email protected]

손범규 검찰 조사 당시는 "경의 표한다"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3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두고 검찰이 적용한 뇌물수수 혐의를 반박하고 나섰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손범규 변호사는 29일 오후 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검찰 주장 중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관련 뇌물수수 주장이 제일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개별기업이 낸 돈은 모두 재단의 '설립'을 위해 낸 출연금"이라며 "이와 같은 개별기업의 출연행위로 재단이 탄생하는 것이고 이러한 행위는 이른바 '상대방 없는 단독행위'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즉 기업이 돈을 내는 행위는 재단을 설립하는 행위에 불과하다. 검찰은 이를 뇌물을 주는 행위라고 하고 있는 것"이라며 "결국 뇌물을 받을 주체가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말을 하는 셈이 되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손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조사가 마무리된 시점인 지난 22일 "진실이 드러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검찰 조사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손 변호사는 "악의적 오보, 감정 섞인 기사, 선동적 과장 등이 물러갔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신 검사님들과 검찰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특검 수사를 거치면서 433억원(실수수액 298억원) 상당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가 적용된 상태다. 구속 여부는 30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31일 새벽께 결정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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