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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박기원 감독 "마음 비우고 챔프전 4차전에 임하겠다"

등록 2017.03.29 2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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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임태훈 기자 = 27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대한항공 대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17.03.27.  taehoonlim@newsis.com

【천안=뉴시스】문성대 기자 =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마음을 비우고 4차전에 임하겠다고 웃어보였다.

 대한항공은 2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1(12-25 25-23 25-22 25-18)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2차전에서 두 세트를 먼저 잡고도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1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의 압도적인 경기력 앞에 고전했지만, 2세트부터 조직력이 살아나 역전승을 거뒀다.

 박기원 감독은 "어렵게 시작했는데 그래도 양 날개가 적재적소에서 자기 몫을 해줬다. 우리가 잘 버텨냈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자고 했는데 2차전에서 진 뒤 긴장을 한 거 같다. 2차전 지고 나서 구단이나 감독이 선수들에게 부담감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본인들이 부담을 가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터 한선수 효과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초반에 비해 문성민 공격력이 조금 살아난 것은 한선수 세터의 능력이다. 경기 중에 컨디션이 나쁜 선수도 살릴 수 있는 세터가 한선수다"고 극찬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1승만 더하면 사상 처음으로 챔피어결정전 우승을 차지한다.

 이에 박 감독은 "정규리그 때도 느꼈지만 현대캐피탈에 이기려고 마음을 먹으면 꼭 못 이기더라. 이번에는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숙소로 복귀한다. 30일 가볍게 훈련한 후 31일 다시 천안으로 넘어올 계획이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오는 4월1일 오후 2시 유관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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