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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구입 사무라이 칼에 머리 다친 미 10대 중태

등록 2017.03.30 08:23:25수정 2017.03.30 08: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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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랜타(미 조지아주)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미 켄터키주의 15세 소년이 인터넷으로 구입한 사무라이 칼을 가지고 놀다가 칼날이 손잡이에서 빠져 날아와 이마에 박히면서 몇 주일째 중태에 빠져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부상을 입은 트리스탄의 부모가 29일(현지시간) 검 제조사를 상대로 아틀랜타 연방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이들에 따르면 아들은 지난 해 11월켄터키주 라그레인지에 있는  집 앞에서 친구들과 플라스틱 생수병을 공중에 던지고  칼로 베는 놀이를 하고 있다가 70cm길이의 칼날이 한 아이의 손잡이에서 빠져 6m거리를 날아오는 바람에 이마를 크게 다쳤다는 것이다.

 피고인 조지아주 댈라스시의 탑 소드(Top Swords ) 칼 제조사는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고소인 변호사는 아직 서류가 전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상당한 소년은 6주일째 정신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이미 2월말에 칼에 맞은 머리 위부분의 두개골에 수술을 받고 지금은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다고 변호사는 말했다.

 그 동안 트리스탄이 다니던 고교를 비롯한 지역사회에서는 그의 회복을 비는 엄청난 지지와 관심이 폭주했으며 이들이 놀던 농구장에는  "사랑한다 트리스탄"이라고 쓴 대형 현수막에 전교생이서명을 해놓았다.

 고소를 한 부모는 문제의 검이 온라인 판매만 해온 불량품이며  칼날과 손잡이 사이가 금속 볼트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지 않고 고무풀 비슷한 접착제로만 붙여져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검을 배송할 당시 사용법이나 부상 주의에 관한 설명서도 없었고,  그것이 장식용 검인지 실제로 칼싸움에 쓸 수 있는 것인지 조차 밝혀져 있지 않았다고 부모들은 소장에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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